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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101>[신종코로나 비상]동물·사람 간 감염 61종…코로나·플루가 두목급 바이러스
[신종코로나 비상] 인류 최후의 적,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세계가 초비상이다. 치사율은 2% 가까이 된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10%,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0%보다 낮지만 일반독감(플루)보다는 훨씬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겨울 미국에서 1900만~2600만 명이 독감에 걸려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치사율이 낮아도 감염자가 많아지면 사망자도 그만큼 늘어난다. 왜 이런 바이러스폭풍이 점점 자주 발생할까.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 핵전쟁에 이어 대규모 질병, 특히 바이러스폭풍을 인류 멸망 가능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인류 최후의 적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를 들여다보자, 박쥐 한 마리에 137종 바이러스그중 44..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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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100)소식·냉수마찰은 ‘착한 스트레스’…저항성 키워 수명 늘린다
중앙일보 링크: news.joins.com/article/23685003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만에 사망하자’는 뜻의 건강장수를 기원하는 건배사다. 90세를 훌쩍 넘기고도 건장한 어르신들이 있는 집안은 자식들도 오래 산다. 장수집안이 따로 있을까. 있다. 가족력, 즉 DNA가 장수 여부를 10~25% 결정한다. 나머지는 환경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수명과 직결된다.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게 오래간다면 그만큼 수명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건강에 나쁘기만 할까. 초등학교 운동회 시절, 달리기 출발선에 선 아이들의 ‘도전’ 스트레스는 이후 수명을 줄일까 늘일까. 어릴 적 운동회 달리기 전 긴장감 등특정 D..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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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9>기생충’의 복숭아털보다 센 식품 알레르기, 장내세균이 잡아
‘기생충’의 복숭아털보다 센 식품 알레르기, 장내세균이 잡아김은기의 바이오토크 영화 ‘기생충’(2019, 한국)에서 지하 셋방에 살던 일당들은 부잣집에 기생하려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다. 그중 하나는 복숭아털 뿌리기다. 가정부가 복숭아털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아낸다. 일당은 몰래 복숭아털을 뿌린다. ‘쿨럭쿨럭’ 하는 가정부를 ‘결핵환자’라고 꾸며 쫓아낸다. 영화 속 상상만이 아니다. 복숭아털 같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는 전 국민 20~25%를 괴롭힌다. 콧물, 재채기로 꽃피는 봄이 괴롭다. 게다가 평생 간다.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다. 면역훈련, 유해균 억제, 비타민 합성장내세균 6종 없으면 제대로 안 돼자연분만·모유수유가 면역 키워줘‘온실’서 자란 아이는 면역 불균형과민성 대장염, 1형 당뇨도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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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8>치매 막으려면 운동하라, 뉴런 늘어나 기억력 좋아진다
치매 막으려면 운동하라, 뉴런 늘어나 기억력 좋아진다 김은기의 바이오토크수십 년 전 초등학교 친구 이름은 지금도 기억난다. 하지만 어제 만난 기업체 사장은 이름은커녕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 왜 어떤 기억은 오래가고 어떤 건 쉽게 사라질까. 치매는 40대부터 증상 없이 생긴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최근 과학은 두뇌기억을 분자수준에서 들여다본다. 기억을 오래 남기고 싶은가? 기억참여 세포 수를 늘려라. 뇌가 싱싱하게 하라. 운동이 답이다. 기억은 뉴런들이 연결된 3D 회로두뇌 양옆의 해마 중심으로 발생많은 뇌세포가 참여해야 오래 기억연결 회로보다 뉴런 숫자가 중요자전거 30분 타면 뇌활동 2.5배 증가운동하면 몸뿐 아니라 정신도 튼튼 기억은 두뇌 곳곳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해마(海馬)가 중심이다.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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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97> 모든 항생제 이기는 수퍼버그, 박테리아 킬러 ‘파지’로 잡는다
모든 항생제 이기는 수퍼버그, 박테리아 킬러 ‘파지’로 잡는다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런던 지하철 손잡이에 묻어 있는 균 53%는 여러 항생제가 듣지 않는 ‘수퍼버그(Superbug)’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대형병원 엘리베이터 버튼 등에 있는 균 57.5%는 수퍼버그다. 지난 20년간 5배 늘었다. 이런 균은 우리 손에도 묻어 있다. 그리 위험치는 않다. 문제는 이놈들이 폐렴균 등 치명적 병원균에 쉽게 내성유전자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수퍼버그 폐렴균에 감염되면 듣는 항생제가 없어 사망한다. 미국 네바다주 한 여성은 미국 내 모든 항생제 26종에 죽지 않는 수퍼버그 감염으로 사망했다. 이런 수퍼버그 사망자는 세계 병원사망환자의 2~7%다.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인도는 13%다. 지구 최후 항생제(카파베넴)마저..
2025.03.25
중앙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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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8> 이어폰 난청 급증, 유모세포 재생 기술은 걸음마 단계
이어폰 난청 급증, 유모세포 재생 기술은 걸음마 단계 :청각 재생기술 어디까지 왔나 필자 지인은 ‘귀’ 이야기만 나오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5년 전 어느 날 대학생 딸이 갑자기 귀가 안 들렸다. 진단 병명은 ‘돌발성 난청(難聽)’, 즉 원인도 모르게 소리가 안 들렸다. 2년을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봤지만, 차도가 없었다. 딸은 손짓 발짓, 스마트폰 문자로 가족과 겨우겨우 소통했다. 미술을 전공했던 그녀는 대학 졸업 무렵 장래 진로를 놓고 혼자 끙끙 앓았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돌발성 난청 원인일 거라는 의사 말이었다. 듣기를 포기하고 지내던 어느 날 그녀 귀가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리가 다시 들렸다, 그것도 완벽하게. 의사는 기적이라 했고 부모는 성령이라며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 이런..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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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토크’]<47> 악몽은 지우고 추억은 '보관' 당신의 기억도 편집할 수 있다
악몽은 지우고 추억은 ‘보관’ 당신의 기억도 편집할 수 있다 [김은기의 ‘바이오토크'] 머릿 속 지우개 첫사랑이 오래가듯 어린 시절 반복된 기억들이 평생을 지배한다. (‘학교의 아이들’ 1866, 유진 프란시스) ‘끼-익’ 소리와 함께 백미러 속의 승합차가 달려들며 차를 호되게 들이받는다. 20년 전 사고지만 지금도 ‘끼익’하는 소리만 들려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머리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이 트라우마는 삭제하고픈 ‘섬뜩한 공포’다. 반면 어제 만난 친구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전화를 못하는 부실한 기억력은 ‘당황스런 서러움’이다. 첫사랑과의 포도주 한 잔 기억은 수십 년을 가는데, 왜 집사람과의 저녁 약속 기억은 하루를 가지 못하는가? 최근 뇌에 빛을 쬐어 원하는 뇌세포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기술이 급부상..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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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65> 살면서 잘못 붙은 DNA 꼬리표 떼내면 젊어진다
살면서 잘못 붙은 DNA 꼬리표 떼내면 젊어진다 ‘청춘의 샘’(Fountain of Youth). 마시면 젊어진다는 샘물로 스페인 신대륙탐험대원(폰스 드 레옹)이 찾아 나섰다는 전설이 있다. 희끗희끗 늘어난 새치, 슬금슬금 높아진 혈당, 얼룩덜룩 거친 피부, 모두 나이 탓이다.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을까. 기원전 3세기 진시황은 한반도 남해안 구석까지 불로초탐사대를 보낸다. 15세기 스페인 신대륙탐험대는 ‘청춘의 샘물’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동서양 모두 허탕이었고 허황된 꿈이라 여겼다. 21세기 첨단 과학은 마시면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낸 것일까. 저명학술지 ‘셀(Cell)’은 마시는 약으로 늙은 쥐의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렸다고 보고했다. 비실비실하던 콩팥이 팔팔해지고 낡아빠진 털이 반짝반짝 빛..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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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모방기술 (19) 흰개미집 모방한 에어콘 없는 건물
* 개미집을 모방한 시원한 건물 얼마전 한 여름에 갑자기 정전이 되어서 서울 시내가 대혼란에 빠졌었다. 무엇보다 에어콘이 돌아가지 않아서 꽉 막힌 건물이 순식간에 찜통으로 변했다. 에어콘을 켜는데 드는 비용이 도시전체 사용전력의 30%를 넘고 있기 때문에 에어콘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매년 계속되고 있다. 에어콘 없이 건물을 지을 수는 없을까? 여름에도 에어콘 없이 지내려면 얼음골이 있다는 밀양으로 가야하나? 아니면 선조들이 지어놓은 널찍한 대청이 있는 시골의 한옥을 찾아가야 하나? 현재 전체 인구의 5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집중될것으로 보면 대도시에서도 에어콘없이 자낼수 있는 건물의 건축기술이 필요하다. 놀랍게도 아프리카의 짐바우에에 있는 이스트 게이트 센터는 에어콘을 쓰지 않는 건..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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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김은기의 '바이오 토크'](100)소식·냉수마찰은 ‘착한 스트레스’…저항성 키워 수명 늘린다
중앙일보 링크: news.joins.com/article/23685003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만에 사망하자’는 뜻의 건강장수를 기원하는 건배사다. 90세를 훌쩍 넘기고도 건장한 어르신들이 있는 집안은 자식들도 오래 산다. 장수집안이 따로 있을까. 있다. 가족력, 즉 DNA가 장수 여부를 10~25% 결정한다. 나머지는 환경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수명과 직결된다.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게 오래간다면 그만큼 수명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건강에 나쁘기만 할까. 초등학교 운동회 시절, 달리기 출발선에 선 아이들의 ‘도전’ 스트레스는 이후 수명을 줄일까 늘일까. 어릴 적 운동회 달리기 전 긴장감 등특정 D..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