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접하는 실험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은 시종일관 아이들처럼 신이 나서 체험에 집중했고, 30분 만에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한 가득 제공해 줄 미스트와 촉촉한 입술을 보호해 줄 립밤을 뚝딱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화장품이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삼사십대 남성 직장인들도 많이 참석했다. 인근 은행에 근무한다는 이종훈 씨와 김택균 씨는 동료의 권유로 함께 참석하게 됐다며 “평소에 화장품이라고는 스킨, 로션 정도 바르는 게 고작인데 이렇게 학교 다닐 때도 써보지 않았던 실험기구를 사용해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보니 더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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